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로마오픈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로마오픈 단식 3회전(32강)에서 파비안 마로잔(135위·헝가리)에게 0-2(3-6 6-7)로 패했다.
지난 8일 마드리드오픈 우승으로 올해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알카라스는 로마오픈에서 조기 탈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연승 행진도 12연승에서 멈췄다.
마로잔은 처음 출전한 ATP 투어 본선에서 대어를 낚았다.
알카라스는 “그의 수준은 정말 높았다. 나는 그가 빠른 시일 내 톱 100에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의 조기 탈락으로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세계 1, 2위 맞대결도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쉬운 패배에도 알카라스는 다음 주 업데이트 될 세계 랭킹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그는 로마오픈 개막전 승리로 랭킹 1위를 일찌감치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