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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남국 코인 의혹에 “남국사태…팬덤정치·내로남불 분노”

입력 | 2023-05-16 09:39: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팬덤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사태 때 나라가 반으로 분열되다 못해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것처럼 거대야당의 반성을 망각한 정치가 국민들에게 극혐의 대상이 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일요일 쇄신의총을 열었지만 알맹이는 없고 뒷말만 무성하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와 가상자산 전수조사 신고센터 설치 등을 결의문에 담으려고 했으나 이재명 대표가 묵살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의 기본인 도덕성까지 부정하는 비상식의 극치”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주당 인사들은 강성당원들에게 수박(겉과 속이 다름)이라며 조리돌림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남국 의원도 반성과 자숙하기는 커녕 탈당 다음날인 어제 강성 지지층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거짓말 퍼레이드 이어갔다”며 “그는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한건 몇천원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5일 동안 거래규모만 2400여만원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지자들의 문자에 일일이 ‘복당한다’고 답장해 처음부터 당 지도부와 짜고 친 탈당쇼였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의원은 해명과 달리 유동성 공급자인 엘피(LP)역할을 해서 30억 규모의 코인도 수수료로 챙겼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사전에는 반성이란 단어가 아예 빠진 거 같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P2E(플레이로 돈벌기) 합법화를 주장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특보 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P2E 합법화 주장했다”며 “한국게임학회장은 얼마 전 P2E 합법화 로비가 국회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공식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당 진상규명 TF가 강제수사는 아니라 이런 의혹에 100% 만족할만한 대답 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 통해 국민적 의혹을 가능한 한 많이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