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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드라마 하차에 분노 “싫다고 까버리네? 꼰대들”

입력 | 2023-05-16 09:59:00

허정민. 인스타그램


배우 허정민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하차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삭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추가 글까지 남겼지만, 현재 저격글은 삭제된 상태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 제가 못 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 하나요?”라고 올렸다. 이어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라며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꼰대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해당 드라마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드라마는 가수 출신 배우 유이가 일찌감치 섭외된 드라마로 알려졌다.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와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2023년 하반기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같은날 오전 허정민은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져.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라고 저격했다. 하지만 약 40분 후 허정민은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저격글을 삭제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한 허정민은 그룹 문차일드로도 활동했다. 이후 ‘내 인생의 콩깍지’ ‘1%의 어떤 것’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톱스타 유백이’ ‘하자있는 인간들’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