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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수출액 62억弗 ‘역대 최고’…수출 품목 1위

입력 | 2023-05-16 16:27:00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약 8조2956억원)로 역대 4월 수출액 중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4만7000대로 25.3% 늘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생산은 38만2265대로 같은 기간 24.8% 증가했다.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한 16만9384대를 생산했다. 그랜저와 코나 및 신차 효과와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 생산이 확대됐다. 기아는 니로 등 신차효과와 셀토스, 스포티지 등 인기 SUV, 모닝과 레이 등 경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14만7319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와 크로스오버 등 신차효과와 수출용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8.7% 증가한 4만1659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생산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5% 증가한 1만146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4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늘었다. 이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에 기인한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와 코나, 아이오닉6을 비롯한 신차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6만666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K3와 스팅어, 모하비 등 구형 모델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4만9314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시장 출시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5583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코리아는 KM3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한 180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적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내수 판매로만 4만5000대 팔렸다. 이는 전체 내수 판매의 30.1%에 달하는 규모다. 수출로도 20억5000만 달러(약 2조7429억 원)에 달하는 6만4000대 팔리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33.7%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승용차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3.7% 증가한 6만3824대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8%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다. 수출액은 지난 3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3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4월 판매량은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을 받으면서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며 상업용 차량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지난달 35%로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