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청사. / 뉴스1 DB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피해자가 대거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종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 50대 A씨와 남편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일부 세입자에게 전세 계약 만료일이 도래했지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가 지역 업계에서 이들 이름만 대도 다 알 정도로 세종시에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 세입자들은 대부분 20대∼40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세 사기가 의심된다는 국토교통부의 통보로,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수사 지시를 받아 지난달 말부터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A씨의 나성동 사무실과 자택, 임대사무소, 금융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전세 거래 계약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