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협조-보완땐 더 큰 시너지” 경제분야 상호 협력 방안 모색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오른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1969년부터 매년 열린 한일경제인회의가 대면으로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경제인회의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그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으로만 열려 왔다.
한일경제협회 및 일한경제협회는 16일 서울 롯데 소공동호텔에서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라는 주제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두 나라에서 240명 안팎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 및 12년 만의 셔틀외교 재개 등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일 협력 분위기를 경제계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논의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두 나라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한일 경제 협력은 서로가 세계 시장에서 1등이 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양국을 둘러싼 세계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통의 과제도 많아 서로 협조하고 상호 보완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