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후 속속 정상화 ‘뷰민라’ 공연 발 디딜 틈 없어 재즈 페스티벌 등 축제 줄이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13, 14일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 총 3만여 명이 축제를 찾아 열기가 뜨거웠다.민트페이퍼 제공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음악 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뷰민라) 둘째 날인 이날 현장은 개장 1시간 만에 인파로 가득찼다. 다닥다닥 붙은 돗자리에 관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여기저기서 “이젠 진짜 코로나 끝인가 봐” “이게 얼마만의 인파냐”란 즐거운 탄성이 터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선언을 한 후 맞는 첫 주말다웠다.
음악 축제 현장이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야외 음악축제는 ‘절반의 정상화’에 가까웠다. 축제가 열리기는 했지만 입국 제한과 거리 두기 지침으로 가수를 초청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관객 수도 제한돼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해외 가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5월 26∼28일)에는 ‘쌀 아저씨’란 별명을 가진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데이미언 라이스, ‘김믹하’로 불리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출연한다.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8월 4∼6일)은 주요 출연자로 미국 출신 5인조 록 밴드 ‘스트록스’를 섭외했다. 스트록스가 내한하는 건 2006년 ‘제1회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출연한 후 17년 만이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