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불참한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17일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일(18일) 특별한 사유가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우리 당 국회의원 전원이 특별 열차를 마련해 광주로 내려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지난해에 윤석열 대통령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가셨는데, 올해는 아닌지’ 여부를 묻자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 일정은 엠바고라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얼마 전 보도된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으신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5·18 참배와 기념식을 통해 윤 대통령이 호남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 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아울러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개헌에 대한 정부 입장이 뭐라고 말할 위치는 아니지만,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대선 공약으로, 윤 대통령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확인 된 사실”이라며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전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개헌이 원포인트 형태로 가능한지 모르겠고, 지난 40년 간 누적돼 온 헌법 상 고쳐야 될 부분들을 같이 논의할 기구도 필요하다”며 “5·18 정신의 헌법수록까지 여러 절차가 있기에 여야 및 학계 등에서 머리를 맞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