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2024 크루즈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은 조선시대 왕실이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는 행사가 열린 곳이다. 2023.5.16 사진공동취재단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오후 구찌가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전하며 ‘구찌, 서울 궁에서 패션쇼로 한국의 부유층을 유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특히 한국이 명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구찌 역시 한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에서 이번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분석했다.
16일 오후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2024 크루즈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은 조선시대 왕실이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는 행사가 열린 곳이다. 2023.5.16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디올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전달 루이비통이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는 점도 매체는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구찌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해진 서울의 위상을 적극 활용해 경쟁 브랜드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에 맞서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구찌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자리(Bizzari)가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입구에서 진행된 구찌(Gucci)의 2024 크루즈 쇼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16/뉴스1
에스파 윈터가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입구에서 진행된 구찌(Gucci)의 2024 크루즈 쇼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5.16/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