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원 춘천시 어린이글램핑장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차단 몰카알리미가 설치돼 있다. 춘천경찰서와 도시공사는 공동으로 관내 공중화장실 22개소 중 몰카알리미를 12개소에 44개, 안심스크린은 17개소에 118개를 설치했다. (춘천경찰서 제공) 2019.8.29/뉴스1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가 한국에서 ‘불법촬영’ 문제가 심각하다며 여행시 몰래카메라(몰카) 탐지기를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는 한 호주 여성의 발언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즈민 제닝스라는 호주 여성은 최근 “불법촬영 문제는 한국에서 매우 심각하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며 틱톡에 이를 경고하는 영상을 올렸다.
제닝스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모든 틈새가 화장지로 막혀 있다”며 “틈새 공간에 카메라를 숨기는 것을 막기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화재 경보기와 시계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숨겨진 카메라를 찾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닝스는 여행객들에게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꼭 들고 다니라며 사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한국에서는 학교나 화장실, 사무실 등에서 남성이 여성을 불법촬영하는 ‘몰카(molka)’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한국 발음 그대로 ‘몰카’라고 표현했다.
또 매체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촬영한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문제도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보복성 음란물이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뜻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