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회계 담당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최근 먹사연 회계 담당자 박모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씨는 ‘박 이사’로 불리며 송 전 대표의 자금 관리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돈봉투 의혹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인 지난 3월 말~4월 초 파리를 방문해 송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 외에도 먹사연에서 행정업무를 맡았던 김모씨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사연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송영길 캠프의 선거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먹사연이 2021년 2∼4월 1억4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는데, 이 중 일부가 경선캠프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