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이 중국 심천(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콘퍼런스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화웨이는 17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쟁취하자’(Grow Together, Win Future)를 주제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10개 국가, 화웨이 아태 지역 파트너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화웨이가 아태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거대한 기회가 우리 모두를 향하고 있다”며 “2026년까지 3조4000억달러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화웨이의 통신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항만, 스마트공장, 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산업군부터 SME 지원 솔루션까지 디지털 경제 시장 전반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내 통신사들의 ‘탈통신’ 전략과 유사하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클라우드를 자사 주요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윌리엄 동 화웨이 클라우드 마케팅 부문 사장은 100만명 이상의 파트너 확보 및 1000만명 이상의 개발자 연결, 1000만명 이상의 기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클라우드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윌리엄 동 화웨이 클라우드 마케팅 부문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이 자사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2023.5.17/뉴스1 ⓒ News1
윌리엄 동 사장은 “화웨이 클라우드는 서비스로서의 모든 것(Everything as as Service)이라는 전략에 초점을 맞춰 지난 30년간 쌓아온 기술과 도구, 경험들을 클라우드 위에서 계속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콜라스 마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사장은 아태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화웨이는 자사 아태 지역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해 향후 파트너사들의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태 지역 파트너사들이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만으로 연간 8얼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양 사장은 “화웨이의 목표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력 기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