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탱 드 로마네 파리공항그룹(ADP) 최고경영자(CEO)는 16일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파리 올림픽의 가장 큰 매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하늘을 나는 택시 시범 운행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차) 티켓 수천 장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겠다”며 운임은 110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DP가 운용할 소형 ‘에어 택시’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7월 26일~8월 11일 파리 남서부와 맞닿은 생시르레콜~북동부 외곽 르부르제, 르부르제~파리 남동부 오스테르리츠 센강변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조종사 1명과 승객 1명이 탈 것으로 보인다.
에어 택시 기종은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 업체 볼로콥터가 개발한 ‘볼로시티’로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공개 시범 운행을 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 민간항공총국(DGAC) 티에리 알랭 혁신책임자는 “(에어 택시는) 유럽연합(EU) 항공 규제를 받고 있는데 규제 측면에서 문제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