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 참석을 위해 각국 정상의 일본 방문이 18일부터 본격화하는 것을 앞두고, 경시청이 17일부터 도쿄도내 경계 수준을 끌어올려 대사관 등 중요 시설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데 맞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의 일본 방문이 18일부터 본격화된다.
이를 앞두고 경시청은 도쿄도 내 경계 수준을 17일부터 상향해 외국 대사관과 총리관저, 국회 등 중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도쿄를 경유해 히로시마로 향하는 정상도 있기 때문에 경시청은 하네다 공항에서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규모 역이나 번화가 등에서도 테러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기동대원으로서 소집해 경비인력을 확충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 경찰은 19일부터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방에서 개최되는 행사로는 역대 최다 인력을 투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총 2만4000명의 경찰관과 경찰 직원을 동원해 히로시마현 내 경비에 투입했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로는 2016년 이세시마 G7 정상회의의 2만3000명을 웃돌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요인 경호에 대해서도 과거 정상회의보다 더 많은 경호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쿄를 포함한 각지의 공항이나 역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대한 경계도 실시한다.
일본 경찰청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정세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 전국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