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7/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인권 개선 협력’, ‘비밀정보공유 범위 방산 분야 확대’, ‘경제·안보 협력’ ‘반도체·배터리·AI 등 미래청정에너지 협력’,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쿼터 확대’ 등 5대 핵심 분야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은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국제질서, 국방안보, 경제과학기술, 에너지, 문화에 걸친 5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며 이같은 5대 분야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자유 민주주의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의 증진 위한 협력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해서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국방과 안보 협력 추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한층 더 강화·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12월 양국이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가 개정되고 올해 4월 양국 간 비밀정보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호호협정에 관한 협상 개시 환영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 확대 위한 지원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와 안보의 융합 시대에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지난 9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어제(16일)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핵심 광물 공급망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양국은 미래세대 교류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한국과 캐나다 간 미래세대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청년교류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청년들이 상대방 국가에서 거주, 취업, 학업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제한에 관한 조건도 완화하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