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기
LG전자가 3월 31일 처음으로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가 전시된 모습. 슈케어는 프리미엄 신발 관리기로 살균, 탈취 기능이 있어 쾌적한 상태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슈케이스는 투명 신발 전시함으로 받침대가 360도 회전하고 조명이 들어와 신발을 예술작품처럼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제공
평소 신발에 큰 관심이 없던 기자가 직접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를 써 본 첫 느낌이었다. 슈케이스의 투명 전시함 안으로 빨간 신발을 넣어 보았다. 받침대가 턴테이블처럼 천천히 360도로 돌아갔다. 신발은 조명을 받자 은은하게 빛이 났다. 칙칙해 보였던 30대 남성의 집에도 ‘감성’이란 게 생긴 기분이었다. 평범했던 신발 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보관돼 있으니 뿌듯했다.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는 LG전자가 3월 31일 처음 출시한 제품이다. 첫 아이디어부터 출시까지 7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아래쪽에 위치한 슈케어는 혁신기술을 통해 살균·탈취·건조 등 신발 관리를 맡는다. 위쪽에 놓인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보관하면서 전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없었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신발 수집이 취미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실제 써 본 슈케어의 기능들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40여 분의 신발 관리가 끝나자 신발이 한결 뽀송뽀송해졌다. 넣어둔 향기 티슈 덕분에 신발에서 꽃향기가 났다. 또 슈케어 안에 최대 4켤레까지 보관할 수 있어 자주 신는 신발들을 위주로 상시 보관할 수 있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안성맞춤이다. 축구와 골프를 하고 나면 신발이 땀으로 눅눅해지지만, 관리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슈케어에 ‘축구화’와 ‘골프화’ 전용 모드가 들어 있어 기능성 신발도 관리를 용이하게 한 점에서 세심함이 돋보였다.
신규 출시한 제품인 만큼 구입 후에도 LG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케이스 조명색을 추가하고 슈케어에 신규 맞춤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