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 시음회도 마련
전통 차(茶)를 마시며 선조들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의 회원들이 차를 재료로 만든 떡과 한과 등 음식 50여 점을 출품하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가마솥에서 찻잎을 덖어 녹차를 만들어 우려내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에서 생산한 녹차와 황차, 냉차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음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이어 다도 사범들이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대접할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와 선비다례, 생활다례 등을 시연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통 사상을 길러주기 위해 온라인에서 진행된 차 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