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체 작업에 들어간 제주시민회관. 제주시 제공
제주시는 1960, 70년대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시설이자 실내 체육공간으로 쓰인 제주시민회관을 철거해 새로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3월 시공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최근 건축물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시민회관은 이도일동 3096㎡의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1964년 준공된 건물로 제주지역 최초의 철 골조 건축물이다. 중앙의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에 505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한라체육관(1984년)과 문예회관(1988년)이 생기기 전까지 시민회관은 제주 유일의 실내 공연 및 체육시설이었다.
새 시설은 총사업비 3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42㎡ 규모로 신축한다.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주차장 등 복합문화시설로 만든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