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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된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시설로 새단장

입력 | 2023-05-18 03:00:00

최근 해체 작업에 들어간 제주시민회관. 제주시 제공


제주시는 1960, 70년대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시설이자 실내 체육공간으로 쓰인 제주시민회관을 철거해 새로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3월 시공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최근 건축물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시민회관은 이도일동 3096㎡의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1964년 준공된 건물로 제주지역 최초의 철 골조 건축물이다. 중앙의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에 505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한라체육관(1984년)과 문예회관(1988년)이 생기기 전까지 시민회관은 제주 유일의 실내 공연 및 체육시설이었다.

새 시설은 총사업비 3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42㎡ 규모로 신축한다.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주차장 등 복합문화시설로 만든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회관이 갖는 역사성을 보여주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내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며 “새로운 시설을 준공하면 문화, 체육, 복지 등이 어우러진 원도심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