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이랜드 등 새로 편입
38개 대기업 그룹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됐다. 지난해 32곳에서 6곳 늘어난 숫자로 올해 카카오, 이랜드 등이 새로 편입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2조7717억 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2094억 원 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부채 규모가 큰 주요 대기업 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재무상태가 악화한 그룹은 별도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올해 주채무계열 38곳의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22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주채무계열 32곳의 신용공여액 277조1000억 원보다 45조5000억 원(16.4%) 증가했다. 총차입금도 609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546조3000억 원보다 63조4000억 원(11.6%) 늘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