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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700원으로 즐기는 ‘DDP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입력 | 2023-05-18 03:00:00

서울디자인재단-에어비앤비 기획
9월 4일 전세계서 단 한 팀만 선정
24일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서 신청




올 9월 전 세계에서 한 팀에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숙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7일 숙박 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DDP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공동 기획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19년 전 세계에서 한 팀을 선정해 루브르박물관에서의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했는데, 이번에는 DDP에서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선발된 숙박팀에는 올 9월 4일 침실로 꾸며진 DDP 잔디사랑방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 또 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앞줄에 앉을 수 있는 특전과 동대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투어도 제공된다. 재단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숙박시설로 이용되지 않던 DDP를 숙소로 꾸며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DP 숙소의 호스트는 K팝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이 맡는다. 엔하이픈은 숙박객에게 제공될 식음료 및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했다. 숙소 예약은 24일 오전 8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한 팀에만 행운이 주어지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정된 숙박객은 14달러(약 1만8700원)의 숙박료만 내면 된다. 에어비앤비는 14년 전 DDP 공사가 착공됐다는 점을 감안해 숙박료를 14달러로 책정했다고 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문화 공간인 DDP를 숙박 공간으로 바꿔놓은 이번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세계인의 시선을 끌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