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 첫 방송
“본능적이고 원초적이다. 처음부터 뜨겁다. 하트시그널 시즌4에서는 지난 시즌에선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이 나온다.”(작사가 김이나)
원조 리얼리티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17일 오후 10시 반 처음 방송됐다. ‘하트시그널4’는 한 달 동안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한 남녀 6명이 누구를 향해 마음의 신호를 보내는지 예측단이 그 심리를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서 예측단으로 활약하는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이나, 윤종신, 이상민, 미미, 강승윤(왼쪽부터). 채널A 제공
17일 처음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4’의 출연진. 이들을 포함한 총 6명의 청춘남녀가 이번 시즌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했다. 박철환 CP는 “출연진은 그때그때 감정에 충실하다. 촬영하며 그런 모습에 많이 놀라면서도 배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채널A 제공
이번 시즌의 특징 중 하나는 젊은 세대의 연애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 김이나는 “출연진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이 순간만을 사는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미미도 “체스판을 보는 느낌이었다. 출연진이 지켜야 할 부분은 지키고 자신의 것은 찾아간다. 단순히 알콩달콩한 게 아니라 고도의 심리전이 가미된 알콩달콩한 모습”이라고 했다.
연애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하트시그널은 ‘원조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이상민은 “사실 속으로 ‘하트시그널은 이제 안 돼’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짜게 봤다. 그런데 1회 촬영분을 보는데 30초 만에 소름이 돋았다. 역시 하트시그널만큼 청춘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했다. 겨울에 주로 촬영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봄에 촬영을 진행해 설렘을 돋운다.
예측단 가운데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는 이전 시즌에 참여했고 강승윤, 미미, 김 전문의는 새로 합류했다. 시즌1, 2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윤종신은 “시즌1이 8년 전인데, 그 사이 청춘들의 사랑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나왔다. 사랑의 시그널 표현 방식은 꾸준히 변해 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것을 파악하자는 마음으로 추측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하트시그널4의 감성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단 한 번의 용기―Fearless’ 영상이 공개됐다. 하트시그널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반에 방송된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