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가 공개 첫 날 13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은 개봉 첫 날 5위에 올랐다.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는 17일 13만2520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14일 연속 1위를 지켰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4만7338명·누적 291만명)는 한 계단 내려왔다.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는 2001~2021년 9편의 영화를 내놓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10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앞서 나온 영화 9편으로 66억1600만 달러(약 8조8540억원)를 벌어들인 전 세계적인 흥행작이다. 코로나 사태가 절정이던 2021년 5월에 나온 9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229만명을 불러모을 정도 국내에도 고정 팬을 확보해놨다. 이번 새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최고 수준인 제작비 약 3억4000만 달러를 쓴 슈퍼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슬픔의 삼각형’은 5848명이 봐 개봉 첫 날 5위권 내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초호화 유람선이 폭풍을 만나 좌초돼 일부 생존자가 무인도에서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해리스 디킨슨, 샬비 딘, 우디 해럴슨, 돌리 드 레온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스즈메의 문단속’(7157명·누적 540만명), 4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6153명·누적 209만명) 순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