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대 코인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뉴스1
수십억 원대 코인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민주당이 뒤늦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자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다.
18일 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 선언을 했을 때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다, 면피용이다’는 말들이 얼마나 많았나”며 “(윤리특위 제소는) ‘그거 아니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또 마지막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그냥 보내버리고 떠밀리듯이 나흘 지나서 (윤리특위 제소를) 발표했다”며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하는데 ‘할까 말까’ 이걸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졸려서 죽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뉴스1
그러면서 “(김 의원이) ‘이모’ 발언했지 않은가. 나중에 보니까 원래 그 방(김남국 의원실)에서 준비한 질문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른 의원 질문지를 받아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 발언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익명의 인물을 뜻하는 ‘이모(某) 교수’를 어머니의 여자 형제인 ‘이모’로 잘못 이해해 질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그는 의원들이 ‘강성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수록 중도층 민심이 멀어진다며 이 대표에게 ‘유튜브 채널 출연 금지령’을 내려줄 것도 요청했다. 조 의원은 또 “우리 강성 당원들은 좀 도가 지나치다. (도가 지나친) 당원이라면 징계위에 회부하고 당원이 아니면 고발하는 정도의 조치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