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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류승범, 강렬 콧수염 “아이 키우며 세상 바뀌어…부모 이해돼”

입력 | 2023-05-18 10:57:00


배우 류승범 / 하퍼스 바자 제공

배우 류승범 / 하퍼스 바자 제공

배우 류승범이 아빠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말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18일 류승범의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류승범은 오랜만의 화보 촬영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콧수염 등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 및 존재감을 뽐내며 모든 의상을 패션 모델처럼 소화,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아빠가 된 소회도 밝혔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의 세상에 어른만 있었다면 지금은 정확히 반대다, ‘무빙’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라며 “예전에는 남자와 여자, 인간의 고뇌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족 이야기, 부모의 심정 같은 게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이제 고작 세 살이지만 나에겐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가 꼭 그만큼 확장됐다”라고 했다.

배우 류승범 / 하퍼스 바자 제공

배우 류승범 / 하퍼스 바자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승범이 류승범이라서 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변하지 않는 건 나의 확고함이다”라며 “아빠의 역할 안에서는 타협해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일단 나는 하고 싶으면 해야 하고, 확신으로 움직인다,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아내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변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부분은 나의 순수성이다, 나의 순수성을 세상에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며 “완전하게 순수한 존재인 아이와 있다 보면 유난히 그 점을 실감하곤 한다, 더이상은 타협하고 싶지 않다. 지금껏 남아있는 순수성을 잘 지켜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내 안의 무언가 달라졌다, 연기가 하고 싶어서 지금 이렇게 서울에서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전략이나 콘셉트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일단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순수하게 연기가 하고 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