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회남자 인생훈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지요.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라고 했습니다. 몇 달 뒤,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그것이 무슨 화가 될는지 어찌 알겠소?”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1년 뒤, 오랑캐들이 변방으로 쳐들어오자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갔습니다. 변방 근처의 사람들은 열에 아홉이 죽었는데, 이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인 까닭에 징집을 피해 가족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것은 변화가 끝이 없고 그 깊이를 예측할 수가 없다’고 한 데서 ‘새옹지마(塞翁之馬)’란 성어가 생겼습니다.
● 생각거리: 우리 삶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좋은 일이 생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반대로 불행한 일을 당했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은 오르막이 내리막이 되고 내리막이 오르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처할 때 성공할 길을 찾을 수 있답니다.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