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먹으면 알싸하며 매운 양파. 요리 초보자는 양파 껍질을 벗길 때 눈물 흘리며 인생을 배운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양파에 열이 가해지면 점점 달아지며 다른 맛의 세계가 열린다. 한편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기에 머리맡에 양파를 두고 자는 민간 활용법도 있다. 단단하고 껍질이 선명하며 잘 마른 아담한 크기의 양파를 골라, 부추 마늘 고춧가루 등 김치소를 넣어 통양파김치를 담가 보자. 익으면 매운맛과 단맛의 색다른 조화를 맛보게 된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