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도망 염려 있다고 보기 어려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29)과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구속영장을 지난 18일 오후 모두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면서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잇아요(있어요)” “남테현(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회사 캐비닛 보세요 주사기랑” 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