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9. 사진공동취재단
장 대표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김 의원 코인 의혹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가 40~50만 개씩 왔다 갔다 했는데 몰랐느냐’는 질문에 “내부 거래관계를 보고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장 대표는 2021년 10월 빗썸의 사내이사로 합류한 바 있는데, 당시 개인 고객의 거래내역을 보고받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김 의원은 한때 빗썸에서 자산 가치가 100억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사회에서도 김 의원에 관한 내용을 보고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자산 가치가 100억 원에 이르면 응당 ‘VIP 고객’으로 분류되지만 김 의원이 고객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사실상 빗썸 의사결정 라인에 들어갔으므로 보고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김 의원을 정말 몰랐느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전혀 몰랐다. 빗썸의 모든 이사회(에서 나온 발언은) 녹취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도 몰랐고, 지금 언론에 나오는 김 의원 거래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3.5.19. 사진공동취재단
무상 지급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재단이 보유한 물량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 특정 개인은 물론 위믹스 팀원들에게도 준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특정 개인에게 위믹스를 무상 지급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에어드롭’으로 김 의원에게 위믹스를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에어드롭은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차원이기 때문에 특정인에게 큰 규모의 코인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 30분가량 공개로, 이후 20분가량 비공개로 각각 진행됐다. 회의에는 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원내 인사인 윤창현, 최형두, 박형수 의원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