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의 위성영상. 노란색이 황사다. 기상청 제공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주말인 21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상청이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밤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서 황사가 일어났다.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21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내몽골 고원과 몽골 남동쪽이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땅이 메마른 탓에 황사가 발원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황사가 영향을 주는 지역과 시간, 강도 등은 19, 20일 황사의 추가 발원 여부와 바람 방향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최신 예보를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대근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센터장은 “황사가 불어오려면 사막이 건조해 모래바람이 1, 2km 이상 떠오르고 또 이를 실어나를 기압조건이 형성돼야 한다”며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는 황사는 내몽골 고원이나 고비사막에서 발원하는데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도착하는 데 1,2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사이 기상 조건, 기압, 바람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또는 비가 내리는지 등 변수에 따라 황사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