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유씨는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중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지인 미술 작가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였다.
유씨는 지난 16일 조사 후 귀갓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