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장남 전재국,(맨 왼쪽) 차남 전재용씨가 조문객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 이사직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도요)는 전씨와 비상무이사 김모씨에 대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전씨는 ‘이사해임 청구 소송’ 본안 판결 확정까지 대표이사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또 김씨도 비상무이사 직무를 집행할 수 없게 됐다.
전씨는 2015년 12월~2019년 12월 사적으로 666차례 회사 법인카드를 이용해 1억224만여원 상당 유용한 의혹이다.
이에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는 전씨와 김씨를 상대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전씨와 김씨가 임원으로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행위가 소명된다”며 “업무 관련성이나 합리성 소명의 노력도 없이 부정행위가 오히려 자금거래 사용이 정당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가 그 지위를 이용해 히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임의처분 하는 것은 횡령이나 다름없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