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계단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던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30대 미국인 관광객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께 강남역 11번 출구 계단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출국 정지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A씨는 경찰에 ‘디자이너 친구로부터 한국 여성 옷을 찍어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A씨의 휴대폰에서는 여성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다수 발견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