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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장 6명이 두바이에 함께 간 이유는?

입력 | 2023-05-19 22:27:00

대도시시장협의회, 두바이와 교류 방안 논의
두바이에 각 도시 특성 설명하며 교류 제안
두바이 시장, “한국 방문하겠다” 밝혀





경기지역 시장 6명이 친환경 에너지와 디지털 혁신을 배우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 다비를 함께 찾았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다. 이들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이다..

협의회 소속 시장단은 17일(현지 시각) 두바이 시청을 방문해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Dawood Abdul Rahman Al-Hajri) 시장과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도 참석했다.

UAE는 아부 다비, 두바이 등 7개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다. 세이크 모하메드 빈 알 라얀 아부 다비 국왕이 UAE 대통령,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이 UAE 총리를 맡고 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시장은 두바이 국왕의 최측근이다.


두바이 시장은 시청 입구까지 직접 나와 협의회 방문단을 맞앗다. 두바이 시내의 교통흐름과 각종 시설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센터와 지휘통제 센터 등을 함께 둘러보며 관리 기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두바이가 지도자들의 창조적 리더십 덕분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인 경기지역 대도시 시장들은 앞으로 두바이와 활발한 교류 협력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두바이는 경기지역 6개 도시가 추구하는 것과 같은 만큼 서로 교류하면서 영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두바이 시장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 시장은 “한국인 코치 두 사람에게서 탁구를 배운 적 있고 한국을 좋아한다”며 “초청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두바이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6개 도시 시장이 두바이 시청 방문 사실을 알렸다. 방문단은 이어 두바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두바이 디지털국을 방문해 디지털 정보 통합 관리시스템을 둘러봤다.

6개 도시 시장단은 18일 아부다비로 이동해 그린수소, 그린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UAE의 AL Fattan Energy와 한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엘텍유브이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UAE에서 그린 암모니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6일에는 두바이 경제관광청에서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관광청은 두바이의 경제발전과 해외투자, 투자유치, 관광 분야를 총괄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