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시가 최고층 빌딩의 막대한 무게와 여러 요인으로 지반이 가라앉고 있어 바닷물 침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19일 영국 가디언 지가 연구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뉴욕 시는 매년 평균 약 1~2㎜ 씩 가라앉고 있으며 시의 일부 지역은 이의 2배로 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온난화로 세계의 빙하들이 녹아내려 바닷물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뉴욕시 주변의 해상수위 증가 속도는 지구 평균보다 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의 지반 침하가 한층 위험하다는 말로 뉴욕시 주변의 바닷물 수위는 1950년 이후 22㎝ 상승했다. 거기다 기후변화로 이번 세기말이 되면 폭풍으로 인한 큰 홍수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서 뉴욕시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해안도시들이 지반침하의 위험을 안고 있다. 그중 뉴욕시는 건축된 인공 인프라의 압도적인 규모와 무게로 위험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및 크라이슬러 빌딩 등을 포함한 시의 구조물 무게가 총 1조6800억 파운드(약 7620억㎏)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코끼리 1억4000만 마리의 몸무게와 비슷하다.
엄청난 무게가 뉴욕시 지반의 원물질들을 내리누르고 있는 것이다. 대형 빌딩들이 편암과 같은 단단한 기반 위에 서있기도 하지만 모래와 진흙 혼합지에 세워진 것도 많다.
연구를 주도한 지질물리학자는 “금방 일이 터질 것이 걱정되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홍수로 인한 범람 위기가 증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