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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참가했다…‘한강 멍때리기 대회’ 배우 정성인 우승

입력 | 2023-05-21 19:38:00

방송인 강남이 21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 2023.5.21/뉴스1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21일 진행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멍때리기 대회’에는 총 70팀이 참가했다. 방송인과 배우, 소방관, 교사, 의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참가한 이들은 “일상에서 받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사연을 적었다.

대회에 참가한 방송인 강남은 멍을 때리는 게 쉽지 않은 듯 보였다. 한 소방대원 참가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한곳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또 양복을 입은 참가자는 눈을 감은 채 무념무상에 잠기기도 했다. 대다수는 무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며 멍 때리기에 빠져들었다. 이날 우승은 배우 정성인이 차지했다.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연에 집중하고 있다. 2023.05.21. 뉴시스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2016년 처음 열려 올해 6회째를 맞았다. 90분간 아무런 행동도, 말도 하지 않은 채 가장 안정적으로 심박수를 유지해야 한다.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 수를 체크해 점수를 부여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1·2·3등과 특별상 수상자 등을 가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