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원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는 방산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5.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수낵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 협력 확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수낵 총리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수낵 총리는 적극 동의하며 “에너지(원자력), 방위산업,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각별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국을 아태 지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고자 한다”며 “최단 시간 내에 한영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합의를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한 국가는 캐나다(17일)와 독일을 포함해 10개국에 이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G7 국가 대부분과 쿼드(Quad), 오커스(AUKUS) 등의 가입국과 모두 양자회담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