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 뉴스1
배우 백윤식(76)이 전 연인의 자서전과 관련해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이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출판사 대표는 지난 19일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 사건은 2013년 백윤식이 전 연인 A 씨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당시 서른 살의 나이 차이가 났던 두 사람의 연애는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결별 소식이 알려졌고 결국 소송까지 이어졌다. 백윤식은 결별 후 A 씨가 언론에 ‘백윤식에게 다른 교제했던 여인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고, 이에 백윤식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은 A 씨가 먼저 백윤식 측에 사과하며 마무리됐다.
본안 과정에서 재판부는 조정을 통해 백윤식과 출판사 대표, 두 사람의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합의는 무산됐고, 지난 3일 1심 재판부는 백윤식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출판사 측에게 저서에서 문제 제기된 부분 삭제와 판매된 서적의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