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최근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마약 의심 유실물을 습득해 경찰에 신고, 마약사범을 붙잡는 데 일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7시 13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역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다대포해수욕장행 승강장에서 유실된 가방을 습득했다.
가방 속에는 주사기 11개와 하얀 결정체가 든 투명 지퍼백이 들어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실물 마약 성분 확인 후 연산역 직원들과 역사 내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
이윽고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경찰은 유실물을 찾기 위해 연산역 역무안전실을 방문한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
공사는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연산역 직원들에 포상금 30만원을 전달했다.
이후 연산역 직원들은 범죄피해아동을 위해 포상금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