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미 워싱턴포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유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뜻하는 ‘clotheshorse’(빨래 건조대)라는 단어를 쓴 보도 내용. (WP 홈페이지 캡처)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에 대해 ‘빨래건조대’(clotheshorse)라고 표현한 미 워싱턴포스트(WP)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22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WP에 해당 표현을 정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18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했다.
이후 WP는 지난달 26일 기사에서 김 여사의 옷차림을 두고 ‘지나치게 유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뜻하는 ‘빨래 건조대’(clotheshorse)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당시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과 흰색 드레스, 흰 장갑을 착용했다.
WP는 12일(현지 시간)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부디 한국의 영부인을 모욕하지 말라(Please don’t insult South Korea’s first lady)”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독자는 “방문객의 복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성과도 없이 무례하기만 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