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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화제’ 가격 오른다…활명수·노루모 등 7월 인상

입력 | 2023-05-22 15:34:00

서울 종로구 약국 밀집 지역 모습. 2022.6.3. 뉴스1


동화약품(000020)이 오는 7월부터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공급가 기준 15% 수준이다.

동화약품은 앞서 지난 3월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까스활’액 공급가격을 20%가량 올렸다. 오는 7월에 가격을 인상하는 약품은 약국용 까스활명수이다. 까스활명수는 일반의약품, 까스활은 의약외품으로 구성성분에 조금 차이가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현재 까스활명수 외 다른 제품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원부자재값, 유통·물류비 등 인상으로 어쩔 수 없이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양약품(007570)도 7월부터 노루모, 위제로 등 대표 소화 위장약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제품은 노루모에프 내복액, 위제로, 크리맥, 비타씨 등으로 전부 드링크 제품이다.

노루모 제품군은 일양약품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1950년대 알약 형태로 처음 발매됐다. 이후 가루약과 마시는 현탁액 제품이 출시됐다. 저렴한 가격에 소화제와 위장약으로 복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양약품 측은 “윈가율을 인상하게 됐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인상률까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약국 공급가격이 오르면 실제 소비자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루모에프 내복액의 소비자 판매가는 600~1000원 수준이다. 가격 인상 이후 1000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가격 인상 없이 유지하다가 지금 원자대와 부자재가 다 올라 어쩔 수 없이 하는 부분이 있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