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1.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Prime Minister)를 가리켜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두 차례나 잘못 언급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과장이 아니라, 기시다 대통령이 보여준 G7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기시다 대통령, 다시 만나 뵙게 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룬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등 이름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맞서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룬 대통령과 상세히 이야길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전까지 연평균 10.3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레이건 전 대통령(연 5.75회)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은 횟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평균 22회,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38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