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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매…싱글녀의 67억 자산 만들기 [책의향기 온라인]

입력 | 2023-05-22 17:42:00

◇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안규리 지음/272쪽·1만7000원·라온북




20여 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며 주말도, 휴일도 잊은 채 즐겁게 일했다. 나이가 들면서 함께 산 부모와 노후를 준비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경매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암 진단을 받았지만, 오히려 뚜렷한 목표가 생겨 포기하지 않고 경매에 도전했다. 그렇게 수술하기 한 달 전인 같은 해 3월 용인의 아파트를 낙찰받았고 그해에만 세 번 연속 낙찰을 받았다. ‘앞으로 잘될 거야’라는 생각에 건강도 회복되고 가족들과 웃을 수 있는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저자 안규리 씨의 도전기를 살짝만 들여다보아도 ‘힘들어서 못 한다’ ‘부동산 어려울 것 같다’는 변명은 입에서 쏙 들어갈 것 같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선택하는 이들에게 소액으로도 쉽게 부동산 경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에 낮춰주는 데에 주안점을 맞췄다. 특히 2인 이상의 가족 구성원 위주가 아닌 미혼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부동산 제테크 투자법을 알려줘 늘어나는 1인 가구들이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소득 구조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동산‧경매 등 제테크의 필요성 ▲경매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사항 ▲저자의 실제 경매 사례 ▲입찰 절차와 낙찰‧패찰 시의 대응방안‧경매로 수익 올리는 법 ▲5가지 갭투자 성공 사례 등으로 구성돼 경매 시장에 접근하려는 초심자들의 부담감을 덜고 생생한 사례들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7000만 원으로 자산 67억 원을 만들었고 여전히 부를 증식하며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준비된 삶의 제2막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