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EU 정상 “첨단기술·글로벌 안보·기후 협력 확대”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한국의 EU의 협력은 첨단기술, 글로벌 안보, 기후 등 글로벌 아젠다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럽연합(EU) 샤를 미셸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가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두 EU 정상의 방한을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년 만에 이뤄진 EU 지도자 두 분의 동시 방한은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EU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분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연대를 확인하면서 EU의 단합된 지원을 이끌어오고 계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EU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이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한-EU 관계 발전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셸 상임의장과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과 EU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셸 상임의장은 “한국과 EU는 60년 동안의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협력을 디지털시대에 맞춰서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우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한-EU는 매우 성공적으로 오랜 시간을 걸어왔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우리는 더 긴밀한 관계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우리 관계가 그린·보건·디지털 분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면서 그린 파트너십을 더 부가하고, 보건 협약을 통해 위기에 긴밀히 대응하며, 인공지능(AI)나 고성능 컴퓨팅 또는 반도체 관련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