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처리 전용…내년 가동 “자동화-특수 공정으로 품질 향상”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S동서는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인 경기 화성시에 8250㎡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파쇄) 공장(사진)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IS동서 관계자는 “화성공장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IS동서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재료 투입부터 블랙매스(폐배터리를 전처리해 제조한 검은색 분말) 생산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일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공장이 될 전망이다. 폐배터리 파쇄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해액 제거를 위한 특수 공정이 추가됐고, 고온 건조 방식으로 블랙매스 순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준공해 내년 1분기(1∼3월) 중 정식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