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시장 규모 등 근거 제시 등재 땐 1년간 자격 검토 후 결정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선진시장’ 관찰대상국에 등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찰대상국에 등재되면 1년 동안 시장 승격 자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이듬해 6월 말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미국, 일본 등 23개국이 포함된 선진시장과 한국, 중국 등 24개국으로 구성된 ‘신흥시장’, 이 밖에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MSCI의 시장 분류 기준에 따라 국가별 투자 자금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어느 시장에 속해 있는지가 자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경련이 내세운 근거 중 하나는 한국이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13위에 교역규모(수출입) 7위로 경제대국 지위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 증권시장의 거래대금 규모도 세계 7위에 시가총액은 16위로 MSCI 선진시장에 속한 스페인,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