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져 자력 11연패 물 건너가 최종전 남기고 승점 2점차 2위로 10년 군림한 절대 강자 시름 깊어
“우승 보인다”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브란트(오른쪽)가 22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3-0으로 이긴 도르트문트(승점 70)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68)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아우크스부르크=신화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자력 11연패가 물 건너갔다.
뮌헨은 21일 라이프치히와의 2022∼2023시즌 리그 안방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25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하루 뒤인 22일 도르트문트가 아우크스부르크를 3-0으로 꺾었다. 2위였던 도르트문트는 승점 70으로 뮌헨(승점 68)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27일 시즌 최종전을 남겨 놓고 있다. 뮌헨은 10위 쾰른, 도르트문트는 9위 마인츠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가 마인츠를 꺾으면 뮌헨의 우승은 무산된다. 도르트문트가 비기고 뮌헨이 이기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뮌헨이 골 득실에서 14골 앞서 있다.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10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축구 5대 리그 클럽 중 리그 10연패는 뮌헨이 유일하다. 이 기간에 준우승만 6차례 한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우승은 2011∼2012시즌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