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 후 소명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3.5.8/사진공동취재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후 처음 공식 석상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까지 당원권이 정지 돼 있어 무소속으로만 출마가 가능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할 기회가 있다면 출마를 하겠지만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그렇게(무소속 출마) 해본 적도 없고 그리고 굳이 왜 무소속 출마 이야기를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총선이)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이라며 “저는 우리 당에 들어와 활동한지 20년이 됐고 그동안 5번이나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알겠냐”며 “그것을 미리 예단하고 무소속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최고위원을 사퇴하는 것 자체가 징계에 반대하는 분들, 또 저를 최다 득표로 뽑아준 분들의 의견도 있는데 제가 물러나는 것 자체가 그런 분들의 생각을 꺾어버리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에게 사퇴를 권하는 이야기가 왜 없었겠냐”며 “3초가량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제가 가야 할 방향은 제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그걸(징계) 가지고 왈가왈부 논하거나 재심을 청구하거나, 잘못됐다고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와 절연했냐는 질문에 “원래 (관계가) 없었다”며 “그전에도 없었고, 공개행사에서 두 번 만나서 약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지 무슨 개인적 인연이 있다든가 연결이 있다든가, 연락을 한다든가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