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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료의원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원 윤리감찰 지시

입력 | 2023-05-23 10:07: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수 도중 동료 여성 시의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회 소속 남성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전날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A 의원이 여성시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주느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다른 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대표가 A 의원 건을 당의 상시 감찰기구인 윤리감찰단에 회부한 만큼 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해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