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도수가 40도에 이르는 독한 술을 연달아 마시는 ‘술먹방’을 하던 중국 인플루언서가 방송 후 숨진 채 발견됐다.
BBC와 둥팡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장쑤성 롄윈강시에 거주하는 중국 유명 인터넷 방송인 산첸형(본명 왕쉐펑·34)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방송은 자정을 넘어 종료됐고, 다음날 지인이 찾아갔을 때 그는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여서 응급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지인은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응급실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급성 알코올 중독, 또는 구토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었다면 과음이 치명적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산첸형 친구인 ‘자오’라는 남성은 “그와 함께 여러 번 먹고 마셨지만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황망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