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의 골목길에서 외국인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골목 보딩’ 등의 제목으로 한 영상이 퍼졌다. 일행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 2명이 이태원의 가파른 비탈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이들은 바닥에 ‘진입 금지’라고 쓰인 일방통행 도로를 역방향으로 내려오다 반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했다. 트럭을 발견한 두 사람은 멈춰 서려 했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에 부딪혀 넘어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택가 골목에서 저러는 게 말이 되느냐. 사람이랑 부딪히면 최소 중상이다”, “저 차량 운전자분은 무슨 죄냐. 많이 놀라셨겠다”, “저러고 영상 찍으면서 웃을 수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외국인들은 현재 출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2명과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양측이 현장에서 합의해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